LIGHT SCULPTURES
- DATE
- 10 APR–10 JUN 2026
- PLACE
- CHAGORA · HAPJEONG, SEOUL
Light Sculpture Exhibition · Objects for Better Life #1
좋은 제품은 좋은 공간을 만들고, 좋은 공간은 결국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집니다. 《Objects for Better Life》 시리즈는 그 믿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단순한 조명을 넘어 ‘빛의 조각’이라 불리는 두 거장의 작업을 소개했습니다. 20세기 디자인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이사무 노구치는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작업했지만,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사물을 추구했습니다. 일상의 호기심을 산업적 합리성으로 풀어낸 건축가와 자연의 조화를 현대적 추상으로 빚어낸 조각가. 두 시선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빛과 사물이 지닌 가치와 본질을 탐구했습니다.
Achille Castiglioni (1918–2002)
“L’obiettivo fondamentale del design è sempre ottenere il massimo risultato con il minimo degli elementi.” 디자인의 근본적인 목표는 언제나 최소한의 요소를 통해 최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철저한 관찰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과 사물의 쓰임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의 형태로 번역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사물이 존재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형태만 남기는 ‘뺄셈의 미학’이 그의 작업을 관통합니다.
대표작 타락사쿰(Taraxacum)은 무겁고 장식적인 샹들리에의 허례를 걷어내고, 기하학적인 구조와 혁신적인 소재를 결합해 빛을 사방으로 확산시키는 현대적인 구조체로 재탄생한 작품입니다. 사물의 작동 원리에 대한 그의 탐구는 디자인이 단순한 심미적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밝히는 합리적인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Isamu Noguchi (1904–1988)
“All you need to begin a home is a room, a tatami, and an Akari.” 집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방 하나와 다다미, 그리고 아카리뿐이다.
이사무 노구치에게 디자인은 사물을 고안하는 일을 넘어 공간의 본질을 완성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는 물질적인 가구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대신, 최소한의 요소만으로도 정서적인 충만함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일본 전통 제등에서 영감을 받은 아카리는 이러한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화지(Washi)와 대나무를 통과하며 부드럽게 확산되는 아카리는 ‘빛의 조각’이 됩니다. 동양의 정적인 미학과 서양의 모더니즘이 융합된 그의 작업은 사물이 공간과 사람의 감각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보여줍니다.









